악마에게 사로잡힌 천사
봉인 임무를 수행하던 천사 가브리엘은 뜻밖의 사고로 지옥에 떨어지고, 숙적 카인에게 붙잡혀 끝없는 고통을 겪는다. 탈출할 기회를 노리기 위해 카인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척 연기를 시작하지만, 거짓으로 시작된 감정은 어느새 진심으로 변해간다. 마침내 성검을 들어 카인을 향한 순간, 모든 거짓이 드러나고 치명상을 입은 카인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. 그 순간, 가브리엘은 천 년 동안 봉인되어 있던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다. 천 년 전, 두 사람은 천계를 거스를 만큼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이었다. 카인을 살리기 위해 가브리엘은 스스로 모든 기억을 지워야 했고, 카인은 자신의 심장 피로 다시 태어나 긴 세월을 홀로 견뎌왔다. 운명은 다시 두 사람을 만나게 하고, 그들은 천계와 지옥을 뒤흔드는 최후의 적 루시엘에 맞서 함께 싸운다. 천 년 동안 이어진 전쟁이 끝난 뒤, 모든 것을 내려놓은 두 사람은 인간 세상에서 평범하지만 가장 소중한 행복을 찾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.